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상선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 남북 예선전이 무관중·무중계로 열린 상황에 대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18일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평양축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다.
정 장관은 "정말 남북이 온전하게 만나서 평화를 누리면서 그런 것도 같이 축제 분위기로 하자는 차원에서 국방부도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건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잘못됐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국민은 지금까지 우리가 한 조치들에도 북한이 적반하장이라는 심정인데 이해하느냐"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의에도 "예"라고 답했다.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북한과의 축구 경기가 매끄럽게 열리지 못한 것에 사과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감에서 "(북한전에) 응원단도 못 가고 중계방송도 이뤄지지 못했다"며 "통일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북한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가 열렸다. [사진 북한축구협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렀다.
선수 간 거친 욕설과 과격한 몸싸움 오갔던 것으로 전해진 이날 경기는 지난 17일 KBS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었으나 송출에 부적합한 화질 등의 이유로 중계가 취소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