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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픽셀 4의 녹취 기능, 일반 스마트폰에서 미리 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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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공식 발표한 픽셀 4와 픽셀 4 XL에서 눈의 띄는 기능 중 하나는 녹음된 파일에서 텍스트를 자동 추출하는 재주다. 하지만 이 기능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Otter.ai 등의 사이트에서 이미 일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무료 서비스되고 있다.

먼저 구글의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Live Transcribe)가 있다. 구글 픽셀 3에 기본 기능이었지만 별도의 다운로드 가능한 앱으로도 등장했다. 동작을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5.0 이상만 요구된다. 스크린샷에서 알 수 있듯이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는 구글 레코더 앱의 기본 버전으로, 한두 개의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구글 레코더 앱과 달리 인터넷 연결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또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는 처음부터 보조 기술로 개발된 반면, 레코더 앱은 독자적인 기능성을 모두 갖추도록 개발됐다. 구글 레코더에서는 녹음이 주기능이고 트랜스크립션이 부기능에 해당한다.

구글 레코더가 더 우월
두 구글 앱을 비교하기 위해 구글의 시연 오디오 파일을 재생하고 비교해봤다.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이 오디오 파일에서 화자는 느리고 또렷하게 발음한다. 트랜스크립션(녹취)에 있어서는 중요한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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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는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더듬대는 경향을 보인다. 대개 완벽하게 녹취하지만 한두 문장을 건너뛰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레코더가 녹음한 대용과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가 녹취한 내용이 다르다. 버그일 수도 있지만 와이파이 연결에서 비롯된 문제일 수 있다.

트랜스크립션 기술의 숙제 중 하나는 문장이 끊어지는 곳과 시작되는 곳의 구분이다.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는 최소한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키보드 옵션을 제공한다. 그러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모호하다. 길게 누르면 텍스트 블록 또는 전체 대화를 선택해 복사할 수 있지만 그리 직관적이지 않다. 또 대화가 저장되는 위치가 직관적이지 않다.

구글 레코더는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의 주요 결함을 수정한 모습을 보인다. 우선,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에서는 대화 내용을 녹음한 다음 녹음 내용을 오디오와 동기화하여 녹음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반면 구글 레코더는 이 기능을 크게 개선했다. 그러나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고유의 원노트 앱에서 몇 년 동안 존재해왔던 기능이다.

많은 이들에게 호평받는 클라우드 기반 녹음 서비스인 Otter.ai와 마찬가지로 구글 레코더를 사용하면 특정 단어에 대한 녹음을 검색한 다음 오디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원노트도 이 기능을 수행하지만 녹취 텍스트가 아닌 손으로 입력한 노트에 대해 수행한다.) 구글 레코더는 또 제목을 자동으로 지정하는 재주를 갖췄다. 녹음 파일이 많다면 유용한 기능이다. 그러나 Otter.ai와 달리 타사 앱에서 녹음된 파일에 대해서는 녹취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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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레코더는 또 제목을 자동으로 지정하는 재주를 갖췄다.

간단히 말해 구글 레코더는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가진 앱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구글 레코더, Otter.ai와 같은 서드파티 서비스가 형성하고 있는 녹취 시장은 조만간 점점 더 치열한 발전 및 사용자 확보 경쟁을 벌여나갈 전망이다. ciokr@idg.co.kr

Mark Hachman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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