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데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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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비즈니스 콘퍼런스 연설에서 "압수한 마약을 파는 경찰관과 범죄자들이 이 나라에서 악을 독점하는 게 아니다"면서 "원하면 내가 당신들보다 더 악랄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아직 (내 임기가) 2년 남았다"면서 "모두에게 지옥을 만들 수도 있다"고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자신이 취임이후 경찰과 마약단속국 직원들이 압수한 마약을 빼돌려 밀거래하는 일이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최근 필리핀에선 마약 소탕작전을 진두지휘한 오스카 알바얄데 필리핀 경찰청장이 과거 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했을 때 마약을 빼돌린 혐의를 받은 부하 직원들을 비호했다는 의혹으로 사퇴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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