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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모든 5G 장비 보안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 보안문제가 명백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통신장비를 면밀히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은 화웨이 해킹 가능성에 대해 지적하며 미국 보안기업 파이나이트 스테이트의 558개 화웨이 제품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파이나이트 스테이트는 화웨이 펌웨어 이미지 중 55%는 최소 하나의 잠재적 백도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의원은 '미‧중 무역전쟁뿐 아니라 (화웨이 보안우려는) 글로벌 문제'라며 '국내 5G 기술과 산업경쟁력과 연관된 만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장관은 '(화웨이 통신장비에) 보안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살펴보겠다'고 답했으나, 오후 질의가 시작된 후 확인된 보안문제가 없다는 뜻이었다며 답변을 정정했다.
최 장관은 '오전에 말한 화웨이 보안 답변을 명확하게 하겠다. 뚜렷한 문제가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장비 도입과 운용 전 과정에서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5G 보안협의회를 통해 모든 5G 장비의 보안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 한국정부는 중국 통신장비기업인 화웨이의 보안이슈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해 왔지만, 기본적으로 보안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측도 화웨이 장비와 군사안보 통신망은 분리돼 있어, 한미 군사‧안보 분야에 영향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화웨이 장비 채택은 개별 기업이 결정할 문제라는 것이다.
한편, 화웨이는 미국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한국정부도 원한다면 언제든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보안우려에 대해 화웨이는 정치적 사안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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