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밤중 귀가하는 여성 쫓아가 성폭행 시도한 현직 경찰관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 광진경찰서. 경찰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밤중에 귀가하던 여성을 집까지 뒤쫓아가 성폭행하려고 한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소속 ㄱ경사를 성폭력처벌법상 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로 구속해 지난 8일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인 ㄱ경사는 지난달 11일 오전 0시10분쯤 서울 광진구의 한 공동주택까지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뒤쫓은 뒤 복도에서 신체를 잡아당기며 끌고 가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ㄱ경사는 공동주택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ㄱ경사를 추적한 끝에 지난 3일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4일 ㄱ경사를 직위해제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ㄱ경사는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ㄱ경사와 피해 여성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경찰 조사에서 ㄱ경사는 “당시 심하게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되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출근해 서울시내 집회·시위 현장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을 보면 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단순한 주거침입과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