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우 덕성여대 이사장 취임식…"창학 100년, 새로운 100년 열 것"

안병우 학교법인 덕성학원 제14대 이사장. (덕성여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덕성여대는 안병우 덕성학원 이사장이 지난 17일 덕성여대 종로캠퍼스에서 취임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안 이사장은 지난 8월26일 덕성학원 이사회에서 제14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1년 8월29일까지 2년이다.

취임식에서 안 이사장은 "2002년 창학 100주년을 맞아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덕성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이사장은 "민족의 독립과 여성의 자각을 목표로 시작한 덕성이 내년인 2020년 창학 100주년을 맞는다"며 "교직원들과 협력해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앞서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기관으로서 본질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자신만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발견나고 한껏 키워나가는 사람,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가진 사람, 미래를 내다보며 스스로 준비하는 사람을 키워내는 교육기관이 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안 이사장은 한신대 한국사학과 교수, 한국역사연구회장, 한국기록학회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 국가기록관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신대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상임공동대표,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덕성학원은 여성독립운동가 차미리사 선생이 3·1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해 1920년 설립한 조선여자교육회가 모태다. 1938년 법인 이름을 '근화학원'에서 지금의 '덕성학원'으로 바꿨다. 현재 덕성여대를 비롯해 덕성여고, 덕성여중, 운현초등학교, 운현유치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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