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녹색기술센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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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에게 허위 인턴십 증명서를 발급한 책임을 물어 이광렬 KIST 기술정책연구소장을 보직해임했다.
KIST는 최근 이 소장이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으로 발생한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지난 16일을 이 소장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이 소장은 현재 보직이 없는 연구원 신분으로 근무 중이다. KIST는 추후 진장조사, 징계위원회 등을 거쳐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지난 2013년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인 이 소장은 조민씨가 KIST에 단 이틀간 인턴으로 근무했음에도 정 교수의 부탁으로 3주간 근무했다는 내용의 허위 증명서를 이메일로 발급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KIST는 서울 홍릉에 위치한 원내 'KIST 50주년 기념 조형물'에 조씨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두고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처리 방안을 결정할 것임도 밝혔다.
KIST 관계자는 "조형물에는 KIST만의 기준을 가지고 이름을 넣은 것이기 때문에 국정감사의 지적에 따라 조씨의 이름만을 빼는 것은 고려해볼 사항이라고 여겨 추후 의견을 모아 처리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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