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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8일 애경산업에 대해 중국 광군제에서 브랜드력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췄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국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대 중국 사업을 성공시킨 대표적인 신규 중견 브랜드 회사”라며 “Age20‘s는 15개 시즌을 거치면서 6년째 스테디셀러가 되고 있지만, 국내 사업은 이제 캐시카우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성장은 중국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면세점에서 판매제한을 없앴는데도 매출이 부진하고, 수출과 함께 2개 분기 연속 매출이 역신장하고 있다”며 “물론, 각각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지만 Age20’s 매출 비중이 90%에 달한다는 불안감까지 고려하면 애경산업 화장품 사업 실적 가시성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화장품 사업 제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4분기 광군제 매출이 관건”이라며 “올해 애경산업은 티몰 역직구 플래그쉽 스토어를 크게 확대하고, 티몰 내수몰에도 첫 판매를 시작했다. 위생허가도 20개 받아놓고, 왕훙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티몰 판매 순위에서 8~9월 BB크림 부문 1위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하지만, 숫자를 통해 대 중국 브랜드력을 확인하고 신규 매수를 접근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조남호 기자(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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