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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삼성전기, 3Q 실적은 주춤 전망…MLCC 업황 내년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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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3분기 실적 발표…MLCC 가격 하락에 부진 전망

내년엔 5G폰, 폴더블폰 시장 개화로 수요 반등 기대감

뉴시스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삼성전기가 2019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주력인 적층세라믹캐페시터(MLCC)의 수요가 정체되면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내년 5G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MLCC 수요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는 24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에 전년 대비 62.2% 감소한 16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3분기에 고사양 MLCC의 대호황으로 전년 대비 292% 성장한 4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MLCC를 포함한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와 모듈솔루션, 기판솔루션 사업부의 전망은 엇갈렸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컴포넌트 사업부는 MLCC 전분기 대비 출하량 증가에도 가격 하락 지속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반면, 갤럭시노트10의 양호한 판매량과 기판 업계 구조조정으로 모듈과 기판 사업부는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또한 계절적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MLCC 가격 하락, 플래그십 스마트폰 비수기 영향으로 컨센서스인 1200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11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MLCC는 내년 5G 및 폴더블 스마트폰의 글로벌 출시가 확대되면서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기당 MLCC 탑재량은 세트의 고사양화가 이뤄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동주 연구원은 MLCC 업황과 관련해 "하반기에 뚜렷한 수요 회복 시그널이 있다고 보긴 힘들지만, 5G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기 때문에 연말을 기점으로 내년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탑재량은 400개에서 시작해, 1000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4G에서 5G로 통신 세대가 전환하면 대당 탑재량은 약 15~20%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MLCC의 수요처는 아직까지 스마트폰의 비중이 과반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스마트폰 54%, 산업용 21%, PC 18%, 전장 7%다. 다만 MLCC 시장은 2016년부터 스마트폰 수요 부진에 따라 전방 수요가 둔화되고 있었으며, 지난해 말부터 MLCC 공급부족이 해소된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기의 사업부는 크게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 ▲모듈솔루션 사업부 ▲기판솔루션 사업부로 나뉘어 있다.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는 MLCC, 인덕터, 칩 레지스터 등 수동부품을 생산한다.주력인 MLCC는 전압을 제어하면서 전기가 안정적으로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므로, 기기의 안정적 작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모듈솔루션 사업은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로 구성돼 있다. 모듈사업부의 판가는 듀얼카메라 이상의 멀티카메라 비중 증가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기판솔루션은 패키지기판과 회로 기판으로 구성돼 있다. 패키지기판은 5G 스마트폰, 서버, 전장용 고사양기판의 수요 증가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지는 반면, 회로기판은 애플의 제품 출시 일정에 따라 수익성 변동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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