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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고객 말 한마디에 모형헬기에서 드론으로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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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따끈따끈 새책] ‘중국의 젊은 부자들’…그들은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

머니투데이

중국의 빠른 성장을 돕는 배경 중 으뜸은 ‘인재’다. 일찍 혁신에 눈뜬 젊은이나, 기존 시장에서 엄격함과 정직함으로 무장한 장인 정신의 젊은이 모두 부자에 오른 ‘한방’을 지니고 있다.

1980년생 왕타오는 전 세계 드론 시장의 70% 이상 점유하고 있다. 2017년 매출이 3조원에 달한 DJI를 만든 그는 26세 때 모형헬기 원격조종 기술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의 꿈은 직원 20명을 둔 모형헬기 회사였지만, 고객의 말 한마디에 귀 기울이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흔들림 없는 촬영 기법인 항공촬영 영상 제어 시스템에 대한 조언을 들으면서 변화에 적응했다. “태풍이 부는 길목에 서면 돼지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샤오미 창립자 레이쥔의 말처럼, 새로운 변화의 바람에 뛰어든 용기 있는 사람이 부자가 된 대표적 사례다.

중국의 젊은 인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 10대들의 놀이터로 틱톡 광풍을 일으킨 바이트댄스의 장이밍, 알리페이의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과 범죄자 색출로 유명해진 쾅스커지의 인치, 세계 최초 접는 스마트폰을 개발해 주목을 끈 류쯔홍 등은 새로운 바람에 편승한 혁신의 부자들이다.

신기술로 무장한 젊은 부자들 외에, 레드오션의 질서를 새로 구축하며 떠오른 젊은 부자도 있다. 불편함을 벗고 비합리적인 것을 합리적으로 바꾼 노력한 부자들이 그 주인공.

‘하루 4000잔 판매’ ‘6시간 줄 서서 대기’의 시차(喜茶)로 유명한 1992년생 녜윈천은 중국의 하워드 슐츠로 불린다. 밀크티가 유행하던 2012년 그는 가루가 아닌 정직한 재료로 만든 진짜 밀크티를 내놔 대성공을 거뒀다.

책은 중국이 끊임없이 혁신하며 인재강국으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을 들여다보면서 1980~1990년대생 ‘혁신 인재’ 중 새롭게 부자가 된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주목한다.

◇중국의 젊은 부자들=김만기, 박보현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272쪽/1만5000원.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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