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처(처장 조광현)는 17일 교내 학술문화관 5층 스카이라운지에서 '궁극의 질문' 시상식을 열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추린 우수 질문을 발표했다.
KAIST 궁극의 질문 공모전에서 우수 질문을 제출한 수상자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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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처는 지난 4월부터 7월 말까지 궁극의 질문 공모전을 열었다. '훌륭한 연구는 좋은 질문에서 출발한다'는 취지로 학교 구성원이 고민한 질문을 취합했다. 3달 기간 동안 취합한 질문은 총 680개에 달한다.
심사를 거쳐 도출한 최우수 질문은 11개, 우수 질문은 31개다. 이 가운데 최우수 질문은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가장 높은수준 보안체계는 무엇일까? △영원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옛날 언어의 발음을 현존하는 자료로부터 복원할 수 있을까? △영구적인 저장 매체는 존재할까? △기기 간 완벽한 동기화가 가능할까? 등이다.
최우수 질문 2개, 우수 질문 5개를 도출한 박범식 전기 및 전자공학부 3학년 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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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뜻깊은 사고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우수 질문 2개, 우수 질문 5개를 도출한 박범식 전기 및 전자공학부 3학년 학생은 “그동안 학점을 잘 따는 것에 집중해 공부를 해왔는데, 이번 공모전을 기회로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다”며 “평생 매달려 해야 할 연구를 찾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연구처는 우수 질문에 대해 일부 예산을 지원, 연구회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실제 관련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조광현 KAIST 연구처장(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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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연구처장은 “우리는 본질적이기 보다 지엽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에 매몰되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보다 중요하고 궁극적인 문제 해결에 쓴다면 더 가치있는 연구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KAIST는 당신의 궁극의 질문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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