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지리산 햇딸기 올해 첫 출하…동남아 수출 '경사'

연간 소득액 820억원에 달해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권영민씨가 올해 첫 딸기를 수확하며 기뻐하고 있는 모습.

2017~2019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지리산 산청 딸기’가 올해 첫 출하를 시작했다.

산청군은 지난 10일 신등면 단계딸기작목회에서 햇딸기를 수확, 본격적인 출하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지리산 산청 딸기’는 ​2017~2019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지역 특산품이다.

현재 1.5㎏ 기준 7만원선에 출하되는 산청 딸기는 수확 초기에는 전량 서울가락시장 등 대도시 중심으로 판매된다. 산청 딸기는 800여농가 400여㏊ 면적에서 1만6500메트릭톤(M/T) 가량 생산된다. 연간 소득액이 820억원에 달할 정도로 효자작물이다.

산청은 예로부터 경호강, 덕천강, 양천강 3대강에 의해 형성된 충적토와 함께 겨울이면 지리산 자락의 따뜻한 지하수의 영향으로, 딸기 재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산청 단계딸기는 높은 당도와 선명한 빛깔은 물론 저장성이 다른 지역보다 좋아,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산청 딸기는 최근 대만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대만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맺었고, 이보다 앞선 지난 8월 말에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판촉전을 벌여 4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단계딸기 작목회 관계자는 “이번 출하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행돼 내년 5월 말까지 약 8개월간 수확할 예정”이라며 “산청 단계딸기는 모든 농가가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을 받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딸기”라고 소개했다
(산청) 최재호 기자 choijh1992@ajunews.com

최재호 choijh199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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