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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국감현장] 경기 의원들, 서울시에 잇따라 광역교통대책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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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은 일부 여당 의원에 "고문으로 모시겠다" 러브콜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김지헌 기자 =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지역구와 관계된 민원성 질의들이 잇따랐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경기 남양주시갑) 의원은 "수도권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길이 매일 아침 고난의 행군이라 서울시에 광역버스를 요청했는데 거부율이 거의 28%"라며 환승센터 조기 완공 등 광역교통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임종성 민주당(경기 광주시을) 의원은 서울시의 주요 상수원인 팔당상류지역 용도변경을 환경부가 금지한 것을 두고 "일대 산업 지역 조성이 원천봉쇄돼 개별 공장 난립이 더 심해져 팔당 상수원 수질이 악화할 것"이라며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경기연구원의 박사를 만나보라고 권유했다.

함진규 자유한국당(경기 시흥시갑) 의원은 야당 의원으로는 이례적으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잘했다"고 칭찬하면서도 신설지하차도 통행료를 낮추고, 지하도로를 복층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철호 한국당(경기 김포시을) 의원은 서울 방화동 건설물폐기처리장의 김포 이전 논의에 서울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의원은 방화동과 김포시를 연결하는 지하철 '한강선' 신설을 위해서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 건폐장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박원순 시장은 "홍 의원이 김포 지역을 너무 사랑하시는 것 같다"며 "도울 일이 있다면 돕겠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여당 의원들에게 '고문으로 모시겠다'며 노골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서형수 민주당(경남 양산시을) 의원이 고령화에 대비한 대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하자 박 시장은 "역시 서형수 의원이다. 방금 지속가능한 도시 미래에 관한 훌륭한 강의를 들었다"고 거들었다. 이에 야당 의원 사이에서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박 시장은 아랑곳없이 "다음에 서울시 고문으로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품격 있는 주택 문화"를 주문한 이규희 민주당(충남 천안시갑) 의원을 향해서는 "이 의원을 서울시 고문으로 모시겠다고 약속했는데 못 모셔 죄송하다"며 "꼭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국감 답변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17 seephoto@yna.co.kr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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