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지상파·종편 공익광고 60%가까이 새벽에 편성
"공익광고, 총량뿐 아니라 편성비율도 세분화해야"
양승동 한국방송공사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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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들이 방송통신발전기금을 50% 지원받아 제작하는 '공익광고'를 새벽 시간에 집중 편성하고 광고비가 비싼 시간엔 고작 10%만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편 4사(JTBC·채널A·MBN·TV조선)가 공익광고의 59.3%를 시청률이 낮은 새벽에 배치하고 '황금시간' 대에는 고작 10.7%만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방송사들은 시청률에 따라 방송시간을 SA등급·A등급·B등급·C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이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SA급의 시간대는 Δ평일 오후 8시~밤 12시 Δ토요일 오후 7시~오후11시30분 Δ일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30분이다. 반대로 시청률이 가장 낮은 C등급의 시간대는 Δ평일 낮 12시~오후 6시 Δ밤12시30분~오전 7시 Δ토요일 밤12시30분~오전 7시 Δ일요일 밤12시30분~오전 7시30분이다.
박광온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의 경우, 공익광고를 SA등급에 11.7%(2736건) A등급에 7.2%(1698건), B등급에 15.0%(3521건), C등급에 66.1%(1만5487건) 편성했다. 종편은 SA등급에 10.0%(3206건), A등급에 16.2%(5183건), B등급에 19.4%(6184건) C등급 54.4%(1만7380건) 편성했다.
특히 시청률이 낮은 C등급의 시간에 공익광고를 가장 많이 배치한 방송사는 89.4%를 배치한 SBS였다. 그 뒤를 ΔKBS-2TV(78.6%) Δ채널A(71.1%) ΔMBN(61.6%) ΔMBC(58.4%) ΔKBS-1TV (50.8%) ΔTV조선(46.1%) ΔJTBC(39.9%)가 이었다.
박광온 의원은 "방송사들이 일정 비율 이상을 공익광고로 편성하도록 한 방송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익광고 방송 총량만 규정할 것이 아니라 편성비율을 시간대별로 세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9.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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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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