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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오거돈, 동남권 관문공항 위한 논의테이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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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오거돈 시장이 17일 동남권관문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국무총리와 부산, 울산, 경남 시도지사 간의 논의테이블을 제안했다. 지난 9월에 열린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추진단' 출범식에서 발언하는 오 시장 (사진=부산시)


"동남권 관문공항의 속도 있고 발전적인 논의를 위해 국무총리와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 간의 논의테이블을 제안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남권 관문공항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오거돈 시장은 이날 "지난 6월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한 판정을 국무총리실로 이관한 이후 4개월 동안 검증이 시작되지 못했다"며, "시민들의 체념과 '총선용 이벤트'였다는 마타도어를 불식시키기 위해 현안에 대해 명확히 밝히고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호소문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호소문에서 "김해공항 확장으로 영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자던 5개 시도 합의를 먼저 파기한 것은 대구·경북지역이며, 정치적으로 공항문제를 접근한 것도 박근혜 정부가 먼저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러나 대구·경북 역시 수도권 일극집중체제의 피해자임을 말하며 이들 지역의 상생과 공존을 위해 수도권에 맞먹는 영남권 경제공동체를 건설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 지역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진심을 호소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8월 국무조정실에서 부·울·경 부단체장들을 대상으로 설명한 중립성, 전문성, 투명성이라는 검증의 원칙은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방향이었으나, 분명한 차이가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 이후 부산·울산·경남 단체장이 실무회의를 거쳐 국무총리실에 대해 공식적으로 제안한 의견을 공개했는데 골자는 '기술적 검증을 넘어 정책적 판정이 이루어져야 하며 기술검증단의 공정성을 위해 구성의 공정성을 보장할 것' 등이다.

또 김해공항이 군사공항임을 감안했을 때, 국방부 및 환경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나 어떤 협의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검증과정에 국방, 환경 전문가가 결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의 더딘 논의과정을 볼 때, 근본적인 합의는 결국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의 결단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속도 있고 발전적인 논의를 위해 국무총리와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 간의 논의테이블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국무총리와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의 논의 테이블을 제안했다.

부산=최인락 기자 remark@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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