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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서울시 공공기관 소유 상가 공실 82%, 1년 넘게 비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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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이 소유한 상가 내 공실 10곳 중 8곳은 1년 이상 비어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이 소유한 상가 1만425곳 중 1천326곳(12.7%)이 공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실 가운데 82.4%인 1천92개는 1년 이상 비어 있었습니다. 6개월 이상∼1년 미만 공실은 133곳(10.0%), 6개월 미만인 공실은 101곳(7.6%)이었습다.

가장 오랫동안 비어 있는 곳은 SH공사 소유의 '가든파이브' 내 점포로, 공실 기간은 10년에 달했습니다.

기관별로는 SH공사 소유 공실이 1천29개(77.6%)로 가장 많았고, 서울교통공사 203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86개, 서울시설공단 8개 순이었습니다.

공실 사유로는 미매각이 957건으로 72.4%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자진 퇴거 및 자진 계약해지 115건(8.7%), 중도해지 신청 73건(5.5%) 를 차지했습니다.

공실로 인해 각 기관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임대료 손실액은 293억원에 해당합니다.

임종성 의원은 "면밀하지 못한 수요 예측과 사업 운영 등으로 공실 발생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매각 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상가 공실이 가장 많은 곳으로 지적된 SH공사는 "장기 공실을 줄이기 위해 상가 활성화 용역을 진행 중이며, 수시 모집 공고·생계형 임차인에 대한 임대료 인하 검토 등을 통해 공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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