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구제역 예방 '소·염소 백신 일제접종'

"동절기 면역력 저하, 반드시 접종 받아야"

경상남도청 전경.© News1 DB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도는 구제역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한 달간 도내 한우·젖소·염소 사육농가 1만7000호의 38만8000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경남도는 2017년부터 매년 4월과 10월 연 2회씩 구제역 일제접종을 해오고 있다.

예방접종 후 4주가 경과되지 않은 가축이나 출하 예정 2주 이내인 가축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임신 가축의 경우 접종 과정의 물리적 요인 등에 의한 유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3~7개월 접종 간격을 준수하는 조건 하에 접종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

소 사육두수 50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와 고령 농가 등 자가 접종이 어려운 경우는 접종반을 지원하지만 전업 규모 농가는 자체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접종이 완료된 4주 후에는 백신접종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다.

도는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면역력 약화에 따른 구제역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번 구제역 일제접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방역취약농가에 대한 방역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국헌 동물방역과장은 “5년간 지켜온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동절기를 앞두고 실시하는 이번 하반기 일제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ok1813@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