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2작사 해안경계 장비 노후화 심각…'제2의 北 목선사태'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해안레이더 69%, TOD 2형 58% 수명연한 넘겨

최재성 "관계기관·주민 협조 시스템 강화해야"

뉴시스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황인권 육군 제2작전사령관이 17일 오전 대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에 앞서 경례를 하고 있다. 2019.10.17. lmy@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제2작전사령부(2작사)의 해안경계 장비 노후화가 심각해 경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재성(서울 송파구을) 의원은 제2작전사령부(2작사) 국정감사에서 해안 경계 장비 대부분이 수명 연한을 넘겼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2작사는 해안 경계에 있어 전방과도 같은 곳이다"라며 "감시 장비 노후도가 심각해 적의 해안침투에 대한 식별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이 입수한 '해안감시 장비 노후도 현황'에 따르면 2작사가 보유한 해안레이더 100여대 중 69%, TOD(열 영상 감시장비) 2형 160여대 중 58%가 수명 연한을 넘겼다.

문제는 해안레이더는 2024년, TOD 2형은 2022년 이후 대체 장비를 갖출 수 있다는 점이다. 새 장비를 마련할 때까지 그동안 해안 경비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다.

최 의원은 2작사의 해안 경계 범위가 6400㎞에 이르는 점을 짚으며 "낡은 레이더와 TOD로 경계 작전이 원활하게 수행될지 의문이다"라며 "지난 7월 북한의 목선 한 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군 당국의 제지 없이 삼척항에 입항한 이른바 '목선사태'의 재발이 우려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방개혁에 따라 병력이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장비 중심의 감시체계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다"면서 "경계 장비의 조속한 수급과 함께 관계기관과 주민 등의 협조 시스템을 구축해 해안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soso@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