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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원자력연, '원자력 비상대응로봇 국제전문가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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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원자력연이 개최한 원자력 비상대응로봇 국제 전문가 워크숍 참가자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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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기술을 원자력 사고 대응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궁극 목표는 로봇 기반 원자력 사고 국제공동대응센터 설립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16일부터 18일까지 원내에서 '원자력사고 대응을 위한 로봇기술 국제 워크숍'을 개최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원자력 사고는 대규모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어 자칫 국제적 사고로 확산될 수 있다. 게다가 사고 상황이나 규모가 천차만별이라 한 나라에서 모든 사고에 대응할 장비와 조직을 유지하기 어렵다. 원자력 사고에 있어 국제공동대응이 특히 중요한 이유다.

이런 인식에서 시작된 이번 워크숍에 각국 전문가들이 모였다. 러스텀 스톨킨 영국 국가원자력로봇센터장, 리오넬 라고스 미국 플로리다국제대 응용연구센터장 등과 일행이 참가했다. 이들은 원자력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는 로봇기술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원자력 사고 발생시 로봇을 이용한 국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원자력연은 이런 국제 공동대응 협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일본, 중국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10주기인 2021년에 로봇 기반의 원자력사고 국제공동대응센터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도 센터 설립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을 예정이다.

박진호 원자력연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은 “우리나라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가 원자력 비상에 대비한 로봇기술 개발과 조직 구축을 시작했다”며 “이번 워크숍이 원자력 사고 발생시 각국의 로봇 역량을 모아 공동 대응하는 국제 협력체계의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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