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9.7% 전국 최고…"정규직 교사 담임 회피가 원인"
충북의 각급 학교 기간제 교사 59.7%가 담임교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뉴스1 DB)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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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의 각급 학교 기간제 교사 2명 중 1명 이상은 담임교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교사의 담임 기피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17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 기간제교원 관련 담임비율'에 따르면 올해 충북의 전체 기간제 교사 중 담임교사를 맡은 비율은 59.7%였다.
정규직 교사를 포함해 전체 교원에서 기간제 교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7.9%(1212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절반 이상이 담임교사를 맡고 있는 것이다.
2015년 48.2%, 2016년 54.5%, 2017년 65.0%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8년 60.6%로 다소 감소했다. 올해(59.7%)만 놓고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박찬대 의원은 정규직 교사의 담임교사, 학생지도, 취업전담 등의 업무 회피나 기피를 기간제 교사의 담임 비율이 증가한 이유로 꼽았다.
또 매년 재계약을 해야만 하는 기간제 교사는 고강도 업무나 힘든 일을 도맡아 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그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박 의원은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책무를 가진 담임업무를 임용고시에 합격한 정규직 교사가 회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용 불안에 맞서고 있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책임까지 떠넘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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