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한화케미칼·AJ렌터카 수요예측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향후 회사채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의 조달금리가 더 낮아질 전망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한화케미칼과 AJ렌터카가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한화케미칼(AA-)은 이번 공모를 통해 3년물(700억원)과 5년물(500억원), 7년물(3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모집한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AJ렌터카(A0)도 18일 1000억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선다. 조달자금은 차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인하되면서 회사채 발행을 앞둔 기업들의 조달비용도 감소할 전망이다. 회사채 금리는 동일 만기 국고채 금리에 발행기업의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가 더해지는 방식으로 정해진다.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경우 발행금리는 수요예측을 통해 시장가격을 반영해 결정한다. 수요예측에 사용되는 희망금리밴드는 최고금리와 최저금리 차이를 20bp(1bp=0.01%) 이상으로 하되 최고금리는 민간 채권평가회사가 평가한 금리(민평금리)의 평균 이상으로 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 7월 경기 부진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내린 지 세 달 만에 추가 인하한 것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회사채 순발행액은 저금리가 기업들에 유인으로 작용하며 예년보다 증가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순발행액은 전날 기준 33조4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8조9338억원, 2017년 9조5856억원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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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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