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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가 대북 분야 국책연구기관을 사칭해 특정 기관 관계자 정보를 수집하는 스피어피싱을 발견했다.
이번 공격에 사용한 이메일은 대북 분야 국책연구기관 '통일연구원(KINU)'을 사칭한다. 해당 연구기관에서 전문가 자문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았다.
실제로 메일에는 'KINU 전문가 자문 요청사항(한미동맹과 한중관계).hwp'의 악성 한글 문서 파일이 첨부됐다.
수신자가 문서를 실행하면 악성코드에 즉시 감염된다. 사용자 PC △시스템 정보 △최근 열람 문서 목록 △실행 프로그램 리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동작을 수행한다. 공격자 추가 명령을 대기하는 좀비 PC가 된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격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과 보안 기업 정상 모듈처럼 위장하는 치밀함이 발견됐다”면서 “악성코드 감염 피해자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수키(Kimsuky) 조직 이전 공격과 악성코드 제작 기법, 공격 스타일 등이 대부분 동일해, 해당 조직 소행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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