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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자동차 내수 판매, 8개월만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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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노태영 기자]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가 8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 브랜드 차량은 2개월 연속 지난해의 반 토막 실적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내수는 4.1% 증가했으나 생산은 4.8%, 수출은 4.8%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내수는 국산차가 1.0%, 수입차가 22.5%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4.1% 늘어난 13만3016대를 팔았다. 국산차 판매(11만465대)의 증가는 기아차의 셀토스와 모하비, 르노삼성 QM6, 현대차 베뉴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출시 효과로 풀이된다.

일본이 수출규제를 단행한 지 석 달째를 맞은 가운데 지난해 같은 달보다 일본 브랜드 차량의 판매량이 8월 56.9% 급감한데 이어 지난달엔 59.8% 격감하며 감소폭이 더 커졌다. 브랜드별로 보면 도요타는 61.9%, 혼다는 82.2%, 인피니티는 69.2%, 닛산은 68.0% 줄었고 렉서스만 49.8% 늘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한국지엠(GM) 파업으로 인해 지난해 9월보다 4.8% 적은 27만7990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경우 지난해보다 46.7% 감소한 1만7491대를 생산했다. 수출은 한국GM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상용차 수출 부진 등으로 4.8% 줄어든 17만1425대로 집계됐다.

수출금액은 수출단가가 높은 SUV와 친환경차의 수출확대가 지속하면서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30억8000만 달러(약 3조6500억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출금액 기준 유럽연합(EU)은 22.6%, 동유럽은 1.7%, 아시아는 7.0%, 중동은 36.9% 증가했다. 북미는 1.5%, 중남미는 25.5%, 아프리카는 33.1%, 오세아니아는 4.5% 줄었다.

친환경차 내수는 9656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증가했고 수출도 2만4808대로 82.7% 늘었다.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EU, 중국 등에서는 부진했으나 북미(미국, 멕시코), 동유럽(슬로바키아, 러시아) 지역 해외공장의 생산확대로 2.1% 증가한 17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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