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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비에스엘, 이어폰형 인공지능 보청기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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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솔 EM-V300’ 자동 환경설정…소리증폭기 ‘EM-V100’도 출시

헤럴드경제

비에스엘이 개발한 인공지능 스마트보청기 ‘EM-V300’(왼쪽)과 소리증폭기 ‘EM-V100’.


소리전문 벤처기업 비에스엘(대표 박천정)이 이어폰형 인공지능(AI) 무선 블루투스 보청기를 국제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17일 비에스엘에 따르면, 16∼19일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EUHA(유럽 음향기기전시회·European Union of Hearing Aid Acousticians)에서 AI 보청기 비욘드솔(BeyondSOL) ‘EM-V300’〈사진〉을 공개했다.

EM-V300은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형 보청기 ‘EM-C110’에서 보청기술을 더 발전시킨 제품. 완전 무선 이어폰 트렌드에 따라 TWS(True Wireless Stereo) 형태로 탄생됐다.

AI알고리즘, 적응형 필터 적용으로 앱의 4가지 모드(기본·대중교통·식당·TV)에 맞춰 자동으로 사용자환경 설정이 바뀐다. 따라서 상황에 따른 맞춤형 소리 청취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EM-V300에 적용된 소음감소 기술은 사람의 목소리·음악·신호음 같이 크게 들어야 할 소리는 키운다. 반면, 돌발성 잡음은 줄여 보청기능에 충실하면서 귀의 피로는 최소화한다고 비에스엘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가보정(Self-fitting)이 되는 것도 특징이다. 기존 보청기와 달리 청각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환경에 맞춰 청력검사를 진행하고, 사용자에게 최적의 소리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비에스엘은 또 소리증폭기로 ‘EM-V100’을 개발, 다음달 출시한다. 이는 기존 보청기의 10분의 1 정도 가격으로, 초·중도의 청력손상이 있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보청기를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던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한번 충전으로 전화 통화와 음악 스트리밍 연속 3시간, 증폭모드 최대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휴대용 크래들을 이용하면 1.5시간이면 완충된다. 이밖에 블루투스5.0 적용으로 탁월한 통화음질은 물론, 웅장한 저음부터 맑고 깨끗한 고음까지 고품격 사운드까지 제공해 음악감상 이어셋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비에스엘 측은 전했다.

EM-V300과 EM-V100은 11월 1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2007년 설립된 비에스엘은 지난해 초 코스닥 상장사인 이엠텍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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