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말라리아 환자 작년보다 6.8% 줄어

올 275명 환자 발생 작년보다 20명 줄어···선제 대응체계 구축 때문

경기도는 올해 1~9월 도내 말라리아 발병환자 수가 2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5명보다 20명(6.8%)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도가 지난 1~10월까지 방역소독 12만여 회, 보건교육 285회, 홍보물 배부 10만여 회 등 모기 매개질병 감염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도는 우선 말라리아 위험지역 3개 시도(경기·인천·강원) 중 가장 먼저 질병관리본부, 전문교수, 지상작전사령부, 도 의료원 등 ‘민·관·군 합동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을 지난 4월부터 구성·운영했다.

이어 지난 5월 23일에는 경기도 주관으로 말라리아 위험지역 3개 시·도(경기·인천·강원) 합동 방역의 날을 운영, 도내 15개 보건소(고양 3개, 남양주 2개, 의정부, 파주,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김포, 부천) 및 민간자율방역단, 군부대와 함께 일제 방역활동을 펼쳤다.

도는 올해 매개모기 모니터링을 위해 유문등 456개소, 디지털모기측정기(DMS) 34개소를 각각 설치하고 총 11만5,000건의 매개모기 채집활동을 벌였다. 또 말라리아 치료가능 의료기관 82개소를 확보하고 연막 소독 등 7만여 건, 유충구제 4만여 건, 취약지역 주 2회 방역 등 다양한 활동을 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시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야간 외출 자제, 긴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며 “해외 위험지역 여행 전 의사와 상담 후 지역에 따라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