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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수원 핫 플레이스 ‘행리단길’,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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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수원시가 수원행궁 일대를 플라스틱 컵 사용 줄이기 시범마을로 조성 운영한다. 수원행궁 인근에 위치한 핫 플레이스인 공방거리에 제품이 진열돼 있다. 수원문화재단 제공


경기 수원시 ‘행리단길’ 일대에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사라질 전망이다. 수원시가 플라스틱이 썩는데 500년 이상이 걸리는 등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분류돼 이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다.

‘행리단길’은 수원행궁에서 팔달문까지 이어진 길로, 카페와 공방, 음식점 등이 들어서 구도심 속 핫플레이스다.

수원시는 수원행궁 주변과 행리단길을 일회용 플라스틱 컵 줄이기 시범마을로 운영, 일대 카페 등을 대상으로 일회용 컵 줄이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대상지역은 남창동, 신풍동, 장안동, 팔달로1·2가 일부와 행궁광장 주변에 위치한 커피숍과 베이커리 등 카페 120여 곳이다.

수원시는 앞서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수원YWCA, 수원환경운동센터 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환경오염 방지 및 플라스틱 컵 줄이기를 위해 해당 지역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참여하는 시범업소는 포장주문(Take Out)하는 고객에게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는 대신 개인용 텀블러나 다회용 컵을 이용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수원시는 시범업소가 참여를 확정하면 점주와 점원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현판 부착, 실내장식용 화분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가격을 할인해 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업체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행궁동 주민자치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일회용 컵 줄이기 사업은 이달 말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대상 업종과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식 시 청소자원과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1인당 연간 사용량은 500개 정도다”며 “플라스틱 컵이 재활용 카페(커피숍)에서 포장주문을 할 때도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아닌 텀블러를 사용해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일보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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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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