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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올해 말라리아 환자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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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발생지 경기는 감소…인천·서울·강원은 늘어

연합뉴스

말라리아 환자(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제3군 법정감염병인 말라리아 올해 발병 환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감소하거나 비슷할 전망이다.

최다 발생지인 경기도에서는 환자가 줄었으나 인천·서울·강원 등 다른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7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 건수는 모두 532건이다.

올해가 75일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1년간 발생 건수 576건과 비슷하거나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역별 환자 발생은 경기 288건, 인천과 서울 각 87건, 강원 15건 등이다.

지난해에는 1년간 경기 325건, 인천·서울 각 82건, 강원 11건 등으로 경기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의 올해 환자 발생이 이미 지난해 발생 건수를 넘어섰다.

경기지역은 지난해와 올해 1∼9월을 비교한 결과 295건에서 275건으로 20건(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은 말라리아의 최다 발생지로 그 동안 방역에 노력한 결과 환자 발생을 줄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4월 민·관·군 합동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일제 방역 활동을 벌이는 등 능동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환자 발생이 줄었다"고 말했다.

말라리아는 경기 서북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주로 발병한다.

국내 발생 말라리아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대부분이다.

열대지방에서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이 높지 않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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