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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0여점으로 짚어보는 남도 항일 독립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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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서 내년 1월 27일까지 열려

연합뉴스

조선독립광주신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3·1운동 100주년과 광주학생운동 90주년을 맞아 전남 지역 독립운동사를 돌아보는 전시가 목포에서 열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목포시와 함께 22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특별전 '1919 남도, 대한독립만세'를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항일 의병과 3·1운동, 일제강점기 해양 수탈 관련 유물과 기록물, 사진 등 자료 200여점을 선보인다.

목포 정명여학교 3·1 독립선언서와 독립가, 1919년에 나온 조선독립광주신문 창간호, 광주학생운동 주도자인 김상환 옥중 엽서, 신안 장산도 출신 독립운동가 장병준 자료를 소개한다.

전시는 전국에서 일어난 3·1운동을 설명하고 전남 지역 독립운동을 개괄적으로 다룬 1부 '1919, 세계에 대한독립을 외치다'로 시작한다.

이어 2부 '독립의 염원, 남도 바다에 울려 퍼지다'는 목포 4·8만세운동, 섬마을 어부와 농민들의 항쟁, 1920년대 신간회 목포지회, 광주학생운동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을 조명한다.

마지막 3부 주제는 '일본 제국주의에 바다를 빼앗기다'로 해양주권을 뺏긴 조선인 어부의 삶과 경제 수탈을 다룬다.

22일 오후 4시 개막식에서는 정명여중 합창단이 4·8만세운동 독립가를 부른다.

연구소 관계자는 "전라도는 의로운 땅을 뜻하는 의향(義鄕)으로 불릴 정도로 항일운동 고장으로서 위상이 높다"며 "전시품과 영상을 감상하며 우리 민족의 아픔과 분노, 선열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을 때 느낀 감격을 되새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목포 부두의 전라남도 미곡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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