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은성수 “금융중심지 정책 10년 추진에도 한계…업그레이드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8차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우리 금융 중심지 정책을 기회와 강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 산하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금융 중심지 정책 추진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현실을 냉정히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금융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아시아 주요 금융 중심지로 입지를 다지려면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연금 자산 등 풍부한 금융 자산과 전문 인력, 우수한 주거·문화 환경 등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다시 도약할 기회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금융중심지조성법에 따라 여러 금융기관이 금융 거래를 하는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3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매년 국회에 정책·동향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내 금융 중심지는 지난 2009년 서울(여의도)과 부산(문현)이 지정된 상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금융중심지 정책과 동향 및 정책 추진 실적, 위원회 내 정책총괄·금융 인력 양성·국제 협력 등 3개 분과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금융 산업의 양적·외형적 성장은 어느 정도 달성했지만 국제 경쟁력과 글로벌화는 지속적인 보완과 혁신이 필요하다”며 “자산 운용과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생태계 등 우리 금융의 특화 분야에 지원 역량을 전략적으로 집중해 국제 선도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 산하 분과위는 다음달 첫 회의에 착수하고 2020~2022년 금융중심지 제5차 기본 계획 수립 방향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