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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국감]"평균학비 1000만원 사립 국제중…교육불평등 심화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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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오세중 기자] [최고액 1499만원…"부모의 경제력이 교육불평등 이어지는 현실" 지적]

머니투데이

/자료=여영국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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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국제중학교의 연간 평균 학비가 1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4개 사립 국제중의 연간 평균 학비는 약 1104만원이었다. 2019년 현재 전국 국제중학교는 사립 4개교와 공립인 부산국제중학교를 포함해 모두 5곳이다.

연간 학비가 가장 비싼 곳은 1499만원이 드는 경기 청심국제중학교였고, 학비가 가장 싼 서울 대원국제중학교도 연간 학비가 897만원에 달했다.

사립 국제중 학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은 수업료였다. 사립 국제중 학생은 수업료로 평균 471만원을 냈다. 기타수익자부담수입이 168만원, 급식비가 147만원, 방과후학교활동비가 12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여 의원은 이를 두고 "아주 낮은 수준의 수익자부담금을 지불하며, 수업료, 급식비 등이 모두 무상인 일반 중학교와 대비되는 모습"이라며 "사립초 6년, 사립 국제중 3년, 사립 외고 3년 등 특권교육 과정을 거친다고 하면 대학진학 전까지 학비만 최대 총 1억7865만원을 지불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현실은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들의 초중고 학교교육 영역에서부터 상당한 불평등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교육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국제중·자사고·외고·국제고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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