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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에스케이, PO 3차전 잡고 반격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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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고척돔 플레이오프 3차전

헨리 소사와 에릭 요키시의 선발대결

SK 최정·고종욱·이재원 등 부활 관건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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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SK) 와이번스가 10년 전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까.

에스케이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을 치른다. 2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린 에스케이는 선발 헨리 소사를 내세워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키움의 선발은 에릭 요키시가 나선다.

에스케이가 2009년처럼 2패 뒤 3연승의 기적을 재현하려면 선발 소사의 역할이 막중하다. 최근 본격적으로 불붙은 키움 타선을 잠재워야 한다. 키움은 이정후·김하성·박병호 등 중심타선은 물론 김규민·김웅빈·이지영에 이르기까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타자들은 모두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하위타선이라고 경시할 만한 선수가 없다.

선발이 최소 5회 이상 버텨줘야 한다. 에스케이는 시즌 중반 브록 다익손을 내보내고 대만에서 뛰던 소사를 영입했다. 시즌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소사의 경쟁력을 믿었다. 2012년부터 국내에서 활동해온 소사는 구위는 예년만 못하지만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하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7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제이미 로맥과 한동민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부활했고, 선두타자 김강민도 8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심타자 역할을 해야 할 최정·고종욱·이재원 등이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 5, 6번을 쳤던 이들은 두 경기에서 단 1안타도 생산하지 못했고, 볼넷 1개씩(최정·고종욱)만 얻었을 뿐이다.

반면 키움은 정규시즌에서도 불펜이 강한 팀이다.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조상우·한현희·오주원 등이 더욱 완벽하게 추가점을 봉쇄하고 있다. 또 장정석 키움 감독의 예측을 벗어난 불펜 운용으로 에스케이 타자들이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심타선이 앞장서 키움의 막강 불펜을 흔들어야 한다.

에스케이는 3차전 승리를 위해 에이스 김광현의 불펜 투입도 고려하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 조금씩 타격이 살아나고 있는 에스케이가 3차전을 잡고 반격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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