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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사시준비생 모임 "조국, 서울대 교수 복직..양심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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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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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당신은 우리가 생각하는 양심을 갖고 있는가?”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1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표가 수리된 지 하루만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로 복직한 데 대해 규탄 성명서를 내고, 이 같이 물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조국 교수가 법무부장관 사표가 수리된 지 20분만에 서울대에 복직신청을 했으며 서울대는 하루 만에 복직처리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조국 교수 및 그의 가족 모두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및 이를 입시에 활용한 혐의로 현재 검찰에 수사 중이다. 자신의 모교에 이런 민폐를 끼친 자가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복직신청을 하는지 우리가 가진 양심이란 기준으로 판단해 봤을 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교수는 그의 언행불일치로 인해 젊은이들에게 사과를 했으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당분간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적이고 양심 있는 사람”이라며 “하지만 그는 자신과 가족이 민폐를 끼친 서울대에 복직신청을 했다. 조국 교수의 언행불일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현재 조국 교수 본인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에서 자체 예비심사가 진행 중이며, 서울대 인사 규정에 따르면 형사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교원에 대해서는 총장이 직위 해제를 결정할 수 있다”며 “조국 스스로 로스쿨 교수직을 물러날 생각은 보이지 않으니 그의 비위가 발견된다면 즉시 직위해제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서울대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대해서는 “조국 일가의 수사와 관련해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말고 철저하게 수사해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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