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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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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LOL] 롤드컵 메타 변화… 전년동기비 ‘비원딜’ 17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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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모두 '비원딜'을 사용했던 프나틱.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왼쪽)과 '힐리생' 지드라베츠 갈라보프.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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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서 ‘원거리 딜러(이하 원딜)’ 포지션은 전통적으로 성장 기대치가 높은 ‘궁수형’ 챔피언이 맡는다. 든든한 서포터의 성장 지원을 받은 원딜들은 비싼 아이템을 구매한 뒤 진영 후방에서 적들을 요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2019 스프링 시즌부터 조금씩 각 팀들의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소나-타릭’ ‘탈리야-판테온’이 쏘아올린 신호탄은 서머 시즌 ‘가렌-유미’로 이어졌다.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는 비(非)원딜의 범위가 확대됐다. 상성에 따라 자유롭게 뽑은 결과 전년 롤드컵 동기(그룹 스테이지 1~4일차) 대비 비원딜 선택은 17배 증가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2019 롤드컵의 그룹 스테이지 4일차가 종료됐다. 2019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의 개막 후 트렌드는 비원딜이다. 지난 2018 롤드컵에선 G2가 개막전에서 하이머딩거를 사용해 승리를 거뒀지만 4일차까지 비원딜은 1회 등장에 그쳤다. 결승전까지 범위를 확대해도 비원딜 등장은 5회(하이머딩거 2회, 브랜드모데카이저빅토르 각각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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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렌(왼쪽)과 유미. /라이엇 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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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롤드컵은 비원딜의 등장이 자연스럽다. 첫 3경기에서 모두 비원딜을 꺼낸 프나틱을 비롯해 SK텔레콤, 담원, 그리핀 등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팀들도 모두 1회 이상 비원딜을 활용했다. ‘LOL 프로 리그(이하 LPL)’ 팀을 제외하면 다들 비원딜을 조금씩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2019 롤드컵에서 4일차까지 비원딜은 총 17회(가렌 4회, 신드라 3회, 야스오 2회, 베이가 2회, 하이머딩거이렐리아케일카시오페아모르가나소나 각각 1회) 등장했다.

처음 프로씬에 비원딜이 화두가 됐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근 선수, 코치진들은 비원딜을 핵심 전력으로 생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김정균 감독은 13일 비원딜 케일을 꺼낸 개막전 승리 후 OSEN에게 “가용 가능한 모든 챔피언을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리핀 변영섭 코치는 “비원딜 이렐리아는 상대를 카운터하기위해 선택했다”고 전했다. G2의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14일 스폰서 레드불과의 인터뷰에서 “프나틱의 ‘가렌-유미’는 여전히 강력한 픽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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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김정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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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e스포츠에서 ‘챔피언 폭’은 적의 강력한 픽을 선점하거나, 밴을 강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궁수형’ 챔피언이 대다수였던 원딜 포지션도 전략이 다양해지며 2019 롤드컵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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