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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서울지하철 총파업 비상…16일 새벽까지 노사협상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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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이 16일 총파업에 돌입할 태세다. 총파업 시 출퇴근 시간 등 지하철 운행 차질로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15일 오후 10시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은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사측과 진행한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예고대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관사는 16일 오전 6시 30분, 기타 분야는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총파업 시 대체 인력을 투입해도 지하철 감축 운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평소 대비 1∼4호선은 65.7%, 5∼8호선은 78.1%까지 운행률이 떨어질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파업에 돌입할 경우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근시간대에는 지하철을 100% 정상 운행하고, 이외 시간대에는 75% 수준으로 운행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시내버스 추가 운행,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15일 "승객 불편이 없도록 운행률을 끌어올리려 한다"며 "내일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는 평소와 같은 100%로 맞추려고 계획 중이며 이후에는 코레일 등 관계 기관과 연계해 80%까지 올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6월부터 교섭을 벌여왔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 근무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안전인력 충원 등에서 사측과 의견차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2016년 임금피크제가 도입됐지만, 신규채용 인건비 부족을 이유로 기존 직원의 총인건비 인상분 잠식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밤 11시 경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며 노조와 적극적인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로인해 밤샘 줄다리기 협상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개연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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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혜 기자 /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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