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충무공 이순신(1545∼1598) 관련 유적 300여곳을 사진으로 정리한 난중일기 번역본이 발간됐다.
'교감완역 난중일기' 저자인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이 도서출판 여해를 통해 15일 펴낸 '난중일기 유적편'이다.
노 소장은 임진왜란에 얽힌 산, 바다, 섬, 성곽, 관아, 누대, 사당, 봉수대를 직접 답사해 촬영한 사진을 수록하고, 글은 교감완역 난중일기를 바탕으로 오류를 일부 수정하고 어려운 한문 용어를 한글로 대체해 실었다.
노 소장은 "답사를 통해 그동안 알지 못한 유적과 지명을 새롭게 찾았다"면서 일례로 오산 독산성 남문 아랫길과 안성천 주변 수탄(水灘)을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수탄은 조선 군영과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또 이순신 모친이 거주한 아산 염티마을 추정지, 모친이 객사한 태안 안흥량(安興梁), 이순신이 여수에서 활쏘기 연습을 한 곳, 판옥선을 만든 고흥 선창 등을 확인한 점이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순신 조부 이백록부터 아우 이우신까지 가족 14명 묘소도 정리했다.
노 소장은 "지금까지 임진왜란과 이순신 유적은 대부분 일본군과 전쟁을 치른 장소에 편중됐다"며 "신간을 통해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던 지명과 건물 위치가 상당수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512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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