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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박주민 "조국 사퇴 심경? 갑작스러워 소화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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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안타까워하며 검찰 개혁을 강조했다.

15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이하 ‘뉴스쇼’)에서는 박 최고위원이 출연해 조 전 장관의 사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임명 35일 만에 사의를 표명하는 입장문을 내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김현정 앵커가 “그동안 계속 선봉에 서서 조 전 장관을 지지하고 뒷받침해 주셨던 분들 가운데 한 분으로서 소회는 어떠냐”고 묻자 박 최고위원은 “첫 번째 생각을 좀 놀랐다. 워낙 갑작스러웠고 소화가 다 안됐다”고 답했다.

이어 박 최고위원은 “아쉬움이 있고 안타까움도 좀 있다. 입장문을 읽다 보니 슬픔도 있고 아픔도 있다”면서도 “검찰 개혁이 잘돼야 되겠다는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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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 최고위원은 조 전 장관의 사퇴 결정에 어떤 낌새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마 본인(조 전 장관)이 거취를 결정해야 오히려 향후에 입법적 과제라던지 이런 부분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무겁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와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박 최고위원은 “입장문 자체에는 그런 내용이 안 나오지만 ‘부담’이라는 표현이 있는 걸 봐서 그것도 고민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미 어제 (대통령이) ‘국민분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표현을 했다”며 “이 상황에서 더 정치적으로 이 쟁점을 가져가거나 활용하는 것보다는 많은 분들이 ‘검찰 개혁이 반드시 돼야한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국회가 정쟁이 아닌 검찰 개혁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조 전 장관의 후임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 논의가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다만 전해철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후임)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다”면서 “다만 어느 정도 (법무부 장관의) 요건을 충족한 후보 중에 하나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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