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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Weekly Biz Survey] 직장인들이 고속승진 거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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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영 기자]

퇴직 빨라질라…

고속승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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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5.5%는 고속승진 기회가 와도 바로 승낙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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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4명은 고속승진 제안을 받아도 승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87명에게 고속승진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어본 결과, '승낙한다'는 답변은 54.5%에 그쳤다.

고속승진을 거절한다고 답한 이들(81명)에게 이유를 묻자 '승진이 빠른 만큼 퇴직도 빨라질까봐(43.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직책의 부담과 책임감이 너무 커서(25.1%)' '직장 선배·동료와 관계 불편해질까봐(16.9%)' '다음 승진 부담 클 것 같아서(7.7%)' 등의 이유도 있었다.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최소 근무기간으로는 '30년 이상(53.5%)'이 1위에 올랐다. '20년 이상 30년 미만(27.6%)' '5년 이상 10년 미만(12.7%)' '10년 이상 20년 미만(6.2%)' 순으로 이어졌다.

사내에 승진시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없음(64.1%)'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모든 직급마다 존재(19.9%)' '일부 직급에만 존재(16.0%)' 순이었다. 본인이 최소 어느 직급까지는 승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부장급(35.1%)'이란 답이 가장 많았다.

자소서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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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맞춤법 실수가 취업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25명에게 자기소개서 맞춤법 실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87.1%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37.2%는 맞춤법이 틀린 자기소개서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었다. '평가에 영향 없음'이라고 답한 이들은 12.9%에 그쳤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196명)에게 이유를 묻자 '기본적인 역량이 부족해서(41.3%·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다. '평소에도 실수가 많을 것 같아서(40.8%)' '입사에 열정이 없어 보여서(27.6%)' '업무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25.5%)' 등의 이유도 있었다.

맞춤법을 틀린 자기소개서의 인상으로는 '성의없어 보임(53.8%·복수응답)'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주의해 보임(44.9%)' '신뢰가지 않음(28.9%)' '실수 잘 할 것 같음(23.1%)' '업무 능력 의심스러움(20.4%)' 순이었다.

인사담당자 중 42.7%는 신조어·줄임말을 사용한 자기소개서를 본 경험이 있었다. 이들에게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묻자 '예의 없어 보임(46.9%·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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