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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리브라 연합, 스위스서 총회 개최 "리브라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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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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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이끄는 리브라 연합이 잇따른 회원사 탈퇴에도 불구하고 남은 21개 기업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리브라 연합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총회를 열고 5인의 이사회 임원을 선출하고 프로젝트를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페이스북의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를 비롯해 지불 솔루션 업체 페이유(Pay U), 미국 벤처 캐피털 안데르센 호로위즈(Andreessen Horowitz), 암호화폐 지갑 개발사 자포(Xapo), 비영리 기관 키바 마이크로펀드(Kiva Microfunds) 대표자들이 이사회 임원으로 선출됐다.

단테 디스파테(Dante Disparte) 리브라 연합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총 책임은 “회원사들의 탈퇴는 개선 과정일 뿐 좌절이 아니”라고 말했다. 규제 문제로 인해 리브라 발행이 연기될 수 있음도 시사했다.

회원사들은 이날 스위스 법에 따라 연합을 관리하는 임시 협회 조항에 동의했다. 대다수 안건은 이사회 동의 과반수 이상을 얻으면 통과되고 연합 구성원 변경 또는 리브라 리저브(준비금) 관련 사항은 이사회 2/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스트라이프, 이베이, 부킹홀딩스, 메르카도 파고 등 7개 기업이 탈퇴를 선언하며 리브라 연합에 지불·결제 관련 대기업이 없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네덜란드 기반 결제 기업 페이유가 남아있지만 페이유는 북미,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외신은 이에 대해 “규제 당국과 정치인들에게 리브라 안정성을 피력하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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