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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우리는 어떻게 지금의 인간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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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의 야간중학교·고고학의 역사·생각이 바뀌는 순간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우리는 어떻게 지금의 인간이 되었나 = 애덤 러더퍼드 지음.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하나의 뿌리에서 기원했다. 생물학적으로 우리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다를 게 없다. 그런데도 스스로 특별한 존재라고 여긴다.

다를 바 없음에도 특별하다고 여기는 모순 속에 인간의 본질이 숨겨져 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진보적 향상을 해온 것이다.

과학저술가인 저자는 모든 생명체가 걸어온 장대한 여정에서 인간이 남긴 발자국을 새롭게 탐색한다. 이와 함께 도구, 미술, 음악, 과학, 공학을 창조하는 지적 능력도 찬찬히 들여다본다. 명백한 동물이면서 동시에 비상한 존재인 인간을 이번 책에서 재확인한다.

반니. 김성훈 옮김. 300쪽. 1만6천원.

연합뉴스

우리는 어떻게 지금의 인간이 되었나



▲ 할머니들의 야간중학교 = 서아귀 지음.

일본 동오사카에서 1990년대부터 전개된 '다이헤지 야간중학교 독립운동'을 다룬 책이다.

'재일조선인 할머니 학생'들은 명백히 재일조선인 차별의 산물이었던 열악한 교육환경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8년 동안 일본 주류사회 및 교육행정과 맞서 싸웠다. 그 결과 2001년 자신들만의 정식 야간중학교를 쟁취해낸다.

후쿠오카여자대학 국제교양학과 준교수인 저자는 다이헤지 야간중학교 '독립운동'을 다각도로 파헤친다. 이는 일본의 특정 지역에서 일어난 작은 운동 같지만, 구조적으로 배제된 중층적 소수자인 재일조선인 여성들이 삶과 투쟁의 주체로 일어선 역사적 사건이었다.

저자는 "이 사건은 전쟁 전부터 일본에 살았던 재일조선인 여성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말한다.

오월의봄. 유라주 옮김. 368쪽. 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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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의 야간중학교



▲ 고고학의 역사 = 브라이언 페이건 지음.

고고학은 인간의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과 같다. 사라지고 잊힌 유적과 유물을 찾아 과거의 찬란했던 인류 문명 또는 고달팠던 삶의 모습을 재현해볼 수 있다.

영국 출신의 고고학자인 저자는 250년 전에 탄생한 고고학의 출발점부터 전 세계적 학문으로 자리 잡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300만 년이 넘는 인류의 뿌리를 찾아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에 나선 사람들, 고고학사에서 중요한 발견과 발굴, 새로운 연대측정법의 개발, 오랫동안 망각된 과거 사회의 모습과 보존 노력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소소의책. 성춘택 옮김. 416쪽. 2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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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의 역사



▲ 생각이 바뀌는 순간 = 캐서린 A. 샌더슨 지음.

같은 문제 상황일지라도 생각을 어떤 방식으로 정리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생각의 초점을 자신이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서 통제 가능한 조건으로 옮기고, 행동을 정의하는 프레임을 바꾸는 적은 노력으로도 우리의 머릿속 긍정 스위치를 켤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부정적인 자신을 바꾸고 싶은 사람, 부정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노하우를 제시한다. 돈, 인간관계, 성격, 불행, 나이 듦 등 어떤 고민이라도 인생의 전환점이 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최은아 옮김. 320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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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바뀌는 순간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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