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마힌드라 사장 이번주 방한…쌍용차 경영정상화 탄력받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파완 쿠마르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사장(사진)이 쌍용차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이번주 한국을 찾아 노사와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신차 개발 협력 등 마힌드라가 쌍용차 경영 정상화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고엔카 사장은 이번주 방한해 쌍용차 3분기 이사회를 주관할 예정이다. 이어 예병태 쌍용차 사장 등 경영진은 물론 노조와 임직원도 두루 만나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고엔카 사장은 대주주로서 마힌드라가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도울 방안과 두 회사가 마힌드라 신차 개발에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고엔카 사장 방한은 정기 이사회를 주관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쌍용차 비상경영 시기와 맞물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마힌드라와 신차 개발비를 줄이기 위해 신차 플랫폼을 함께 개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마힌드라&마힌드라는 이달 초 미국 포드자동차와 2억7500만달러(약 3304억원) 규모 합작회사(조인트벤처·JV)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이 합작 JV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신흥 시장용 신차를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가 JV에 동참해 JV가 개발할 신차 플랫폼을 공유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