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생보사들의 총 매출액은 60조9000억원이다. 매월 약 8700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인 것.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결산시점은 약 104조원 수준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하반기에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해 생보사들의 총매출액은 100조원 이하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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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의 총매출액 감소는 2017년부터 IFRS17에 대비하기 위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인 영향이다. 연금보험 등의 저축성보험은 보험료(매출)규모가 보장성보험 대비 상대적으로 크지만 사업비가 적고 저금리 영향으로 금리리스크는 높다. 보험사 입장에선 수익성이 낮은 반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것. 이에 저축성보험 규모를 축소하자 총매출액이 확 줄었다.
또 보험해지와 만기 등으로 인한 지급보험금은 △2015년 67조원 △'16년 71조7000억원 △'17년 79조4000억원 △'18년 86조1000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이런 추세로 보면 올해에는 9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험연구원은 전망했다.
생보사들의 총사업비는 △2015년 15조6000억원 △'16년 15조5000억원 △'17년 15조3000억원 △'18년 15조1000억원 등으로 감소 추세다. 올해 사업비는 15조원 초반을 보험연구원은 예상했다.
생보사의 순수신(총매출-(지급보험금+총사업비))은 △2015년 34조6000억원 △'16년 32조6000억원 △'17년 19조2000억원 △'18년 9조7000억원으로 감소 추세였다. 올해는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총매출은 줄어드는데 지급보험금이 커진 탓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수입보험료 규모가 100조원 이하가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며 “보험사 매출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불경기로 해지 등 지급보험금은 늘어 보험사의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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