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서울 전세시장의 중앙값과 평균값은 모두 올해 3분기에 떨어졌다. 올해 3분기 중앙 전셋값은 3억6500만원으로 지난 2분기(3억8000만원)보다 낮아졌다. 평균 전셋값 역시 같은 기간 4억1909만원에서 4억618만원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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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현상은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3분기 전국 기준의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을 보면 4억원 이상은 13.87%로 지난 1분기(16.26%), 2분기(15.12%)에 이어 줄었다. 반면 2억원 미만 거래 비중은 50.09%로 지난 1분기(47.51%), 2분기(48.80%)보다 늘었다.
또한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올 3분기 평균 2억4962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2억7474만원에 비해 3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전세 실거래가 중앙값 또한 1억9845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2억2000만원 대비 2000만원 이상 내렸다. 중앙값은 지난 2015년 3분기 1억8500만원 이후 처음으로 2억원을 하회했다.
직방은 서울 전세시장이 작년부터 이어져 온 장기적인 가격 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다시 상승하면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대조된다는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공급 부족이 아파트 가격을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전세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에 따른 전세시장 불안이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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