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백신애창작기금에는 이철산 시인의 ‘강철의 기억’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제12회 백신애문학상에 선정된 소설가 하명희씨. 2019.10.14. (사진= 영천시 제공)photo@newsis.com |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대구·경북 첫 여류작가인 영천 출신 백신애 문학상에 소설가 하명희 씨의 ‘불편한 온도’가 선정됐다.
14일 영천시에 따르면 올해 12회를 맞은 이번 문학상은 백신애기념사업회(회장 김종식)가 주관하며 상금은 1000만 원이다.
백신애문학상은 여성에게 침묵·순종을 요구하는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조혼의 폐단을 거부하고 비판했던 작가의 정신을 기려 2008년에 제정됐다.
이번 상은 등단 5~15년된 작가들이 2018년에 발간한 창작집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선정된 소설가 하명희는 2009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 장편소설 ‘나무에게서 온 편지’를 출간했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지는 제8회 백신애창작기금에 시 ‘강철의 기억’ 작가인 이철산 시인을 선정했다.
영남권 시인들이 지난 8월까지 발간한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이 기금은 지역 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쓰여진다.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제8회 백신애창작기금에 선정된 이철산 시인. 2019.10.14. (사진=영천시 제공)photo@newsis.com |
시상식은 오는 11월 9일 영천교육문화센터(2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백신애(1908~1939) 작가는 1920년대와 30년대에 항일 여성운동 및 작품 활동을 펼쳤다.
식민지 조선 억압받는 민중의 고통스러운 삶을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여성의 언어로 사실대로 그려낸 리얼리즘 작가이다.1930년 여성으로서는 처음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나의 어머니’로 문단에 데뷔했다.
‘꺼래이’, ‘적빈’, ‘채색교’ 등 소설 20여 편과 30여 편의 수필·기행문·논단 작품을 남겼다.
l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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