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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조국 사의에 정경심 조사중단 요청후 귀가… 檢 "추후 재출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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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 14일 5번째 비공개 소환조사

9시반 출석해 오후 3시15분쯤 귀가

검찰 “추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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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특수부 축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뒤 마이크에서 물러서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19.10.14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의를 밝힌 후 검찰 조사를 받던 배우자 정경심(57) 교수가 조사 중단을 요청한 후 귀가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이날 오후 조사 중단을 요청해 조서 열람 없이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사 중단은 조 장관의 사퇴 발표 보도가 전해진 오후 2시 이후이고 귀가는 오후 3시15분쯤이다. 검찰 관계자는 “추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가 검찰에 조사 중단을 요청한 시점을 볼 때 조사 중단은 조 장관의 사퇴 발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 3일, 5일, 8일, 12일에 이은 다섯 번째 출석이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특별수사부 축소 및 명칭 폐지 등의 검찰개혁 추진상황을 발표하고 3시간만인 오후 2시 전격 사의를 밝혔다. 조 장관은 그간 법무부에서 진행된 검찰 개혁 방안을 언급한 뒤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 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다”며 “온갖 저항에도 불구하고 검찰 개혁이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국민 덕분이다. 국민께서는 저를 내려놓으시고 대통령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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