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 후 원화강세 뚜렷… 1180원대 마감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내린 1184.9원에 마감했다. 이날 6.3원 내린 1182.5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중 한때 1181.1원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압력을 받았다.
환율이 하락한 이유는 미·중 간 갈등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국제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 상승과 함께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서 엔화,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대부분은 달러에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이들 아시아 통화에 연동해 강세를 띠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미·중 협상이 시장 기대대로 부분 합의를 도출했지만 그 결과를 아직 소화하지 못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선호 심리가 지배적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아시아의 위험통화 강세 흐름에 따라 원화가 강세를 띠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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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kms1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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