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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美의원 "中, 대만 방문 문제삼아 美의회대표단 비자발급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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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 중국이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 계획을 문제 삼아 중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미 하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미 하원의 션 패트릭 말로니 의원(민주·뉴욕)은 이날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특별 기고에서 미 의회 대표단이 대만 일시 방문을 취소하면 입국 비자를 발급하겠다고 중국 관리가 밝혔다며 이같이 '폭로'했다.

그러면서 말로니 의원은 중국이 입국비자 발급을 흥정물로 삼아 미국 의회의 오랜 전통인 대만에 대한 강력한 관여를 저지하려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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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그는 이어 "(중국이) 무모하게 압력을 행사하려고 하면 대만에 대한 미 의회의 지지를 더 왕성하게 할 뿐"이라며 향후 수개월 내에 미 의회 차원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로니 의원은 그러나 의회 지도자들이나 백악관 측이 자신의 이 같은 의도에 대해 동의했는지에 대해선 어떤 암시도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문제를 비롯한 국제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은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텍사스주)은 지난주 대만을 방문, 상원의원으로서는 35년 만에 대만 국경일 행사에 참석했다.

또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공화·콜로라도주)과 대만의 조지프 우 외무장관은 지난주 워싱턴DC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태평양에서 중국의 떠오르는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대만 관계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글을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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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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