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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조국 사퇴] 정의당 "검찰 개혁의 초석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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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정의당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소식에 "45년 만에 특수부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한 것 등 그동안 검찰 개혁의 초석을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17일 조 장관이 심상정 정의당 대표 예방 당시.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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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서 조국 제외했던 정의당…"조 장관 고심 이해"

[더팩트ㅣ이철영 기자·국회=박숙현 기자] 이른바 '데스노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제외해 거센 후폭풍에 시달렸던 정의당이 조 장관 사퇴와 관련해 "고심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조 장관 사퇴 관련 브리핑에서 "취임 이후 35일 동안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개혁을 해왔고, 오늘까지도 개혁안을 발표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5년 만에 특수부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한 것 등 그동안 검찰 개혁의 초석을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유 대변인은 "가족들에 대한 수사 등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불구하고, 검찰 개혁에 대한 진념을 포기하지 않고 추진해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했으며, 수고 많았다"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국민의 강력한 개혁 의지를 가슴 깊이 새겨 엄격하게 개혁을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 정치권은 조국의 시간을 멈추고, 검찰 개혁을 위한 국회의 시간을 열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대결 정치를 멈추고 국민을 위한 개혁 입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정의당은 여야 패스트트랙 개혁 공조를 통해서 흔들림 없이 검찰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법무부 장관 사퇴를 알렸다. 조 장관은 사퇴와 관련해 "검찰개혁을 응원하는 수많은 시민의 뜻과 마음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며 "검찰개혁 제도화가 궤도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가야 할 길이 먼 만큼 이제 국민들께서 저를 내려놓으시고 대통령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은 조 장관 적합 여부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젊은 세대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자녀의 논문·장학금 특혜 등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지만, 청문회까지 판단을 유보했다. 그러나 결국 "임명권자(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며 찬성 입장을 밝히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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