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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민경욱, 조국 사퇴에 “사필귀정…정의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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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지켜볼 것” 엄정 수사 촉구하기도
한국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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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두고 “사필귀정”이라며 반겼다.

민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며 “불의와의 싸움에서 정의가 승리했다.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 다른 글에서 “토요일 조국 수호 집회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민 개그맨은 어떡하라고 이렇게 홀연히 사퇴를 해버리시나”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서초동 촛불집회에서 조 장관을 지지한 개그맨 강성범의 입장이 조 장관의 사퇴로 민망해진 상황을 비꼰 것이다.

민 의원은 조 장관이 임명되기 전부터 꾸준히 SNS를 통해 조 장관과 그 일가에 대한 비판을 이어왔다. 지난달 1일 민 의원은 “조국은 조국게이트 특검의 대상”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든 말든 상관없이 국민은 상식 선에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후 조 장관 딸의 허위 인턴 논란에 “조국 부인이 감성팔이를 하며 대한민국 평범한 학부모 가슴에 대못질을 한다”(9월 26일)고 하거나, 조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세상이 불공평하기가 그지 없다”(10월 9일)고 하는 등 조 장관 일가에 관해 전방위적 공세를 퍼부었다.

조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담당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달 27일 “공직의식이라고는 애당초부터 없었던, 이웃집의 거짓말 잘하는 황당한 아저씨였던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조 장관에 대한 비난은 신장 과장 의혹 제기로 번졌다. 지난달 15일 민 의원은 정진석 한국당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정 의원님의 키가 184㎝다. 조국이 185㎝라면 얼마나 커야 하는지를 잘 안다”고 조 장관의 키를 공격 소재로 삼기도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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