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美 대형은행들, 연승행진 끝났다…‘경제성장 둔화+저금리’ 영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실적 발표

헤럴드경제

골드만삭스[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의 대형은행들이 조만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낮은 경제성장률과 저금리로 인해 수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N비지니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15일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에 이어 16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 7월에 금리를 인하했다가 9월에 다시 금리를 인하해 대출 수익률을 올리기 더 어렵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형 은행들이 수익을 올렸던 전 분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CFRA 리서치의 케네스 레옹은 연구노트에서 “우리는 대규모 은행들이 어려운 시기에 있다고 본다”며 “투자 활동의 진동이 대형은행의 자산과 자산관리 부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은행의 수수료가 계속 떨어지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은행 수익 전망이 암울하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골칫거리는 갑작스런 가격 전쟁으로 모든 주요 온라인 중개업자들이 주식과 ETF 거래에서 수수료를 없앴다는 점이다. 레옹은 이 같은 추세가 소매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투자은행과 증권회사들에게 좋은 징조가 아니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협상 관련해서도 매우 중요한 한주가 될 전망이다.

존슨 총리는 오는 17, 18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EU 정상들과 협상을 모색할 예정이다. 브렉시트 합의를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

존슨 총리는 EU 정상들이 브렉시트 합의가 가능하도록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수석대표에게 압박을 가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양측이 별도 부속 합의를 체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베렌버그 은행의 분석가들은 “현 단계에서는 브렉시트가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브렉시트 관련 협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yeonjoo7@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