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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4분기 은행권 주담대 심사 강화…新예대율 규제 도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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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 제공 | 한국은행



[스포츠서울 유경아 기자] 올 4분기 중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국내은행의 대출 심사는 강화될 전망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대출행태서베이’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4분기 중 전반적 대출태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대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는 소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대출 심사를 강화할 것인지 등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를 -100에서 100 사이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마이너스면 금리나 만기 연장 조건 등의 심사를 전분기보다 더 깐깐하게 하겠다는 곳이 많다는 뜻이고, 플러스면 그 반대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태도 지수와 가계 일반대출 태도 지수는 각각 -3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도 -3으로 나타났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내년 신(新)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 규제 도입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당국은 신 예대율 규제를 도입, 예대율 산정시 가계대출(115%)과 기업대출(85%)간 가중치를 차등화 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우량 중소법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7로 개선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도 상호저축은행(4)을 제외하고 신용카드회사(-13), 상호금융조합(-19), 생명보험회사(-1) 등 대체로 강화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4분기 은행의 종합 대출 수요 전망치는 10으로 나타났다.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커지면서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10으로, 가계 일반대출 수요는 13을 나타냈다. 은행들은 가계의 대출수요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yook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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